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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 체결. 의미는?

by 스마트넛지 2020. 3. 20.

 한국과 미국이 19일 밤 10시(한국시간) 600억 달러 규모의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 외환 시장의 불안을 해소할 약이 처 방된 것이다. 한국은행은 "통화 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달러화를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고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통화 스와프, 경제를 전문으로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생소한 단어이다. 아래에서 살펴보자.

 

통화 스와프란 무엇일까?

 

 Currency Swap. 통화 스와프의 영어 표현이다. 통화 스와프는 말 그대로 통화를 교환(swap)한다는 뜻으로, 서로 다른 통화를 미리 약정된 환율에 따라 일정한 시점에 상호 교환하는 외환거래다. 기업은 물론 국가도 환율과 금리 변동에 따른 위험(리스크)을 해지하거나 외화 유동성 확충을 위해 사용한다. 이번 체결로 한국은 미국 중앙은행에 원화를 맡기고 달러를 공급받는 것이다. 단, 현재의 환율을 적용하는것이 아니라 통화 스와프 체결 시 정한 환율로 거래를 한다.

 

통화 스와프가 체결 된 배경

 

 중국에서 생성된 코로나바이러스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국제금융시장에 달러화가 부족해지면서 달러 환율은 이날 40원 뛴 달러당 1,285.7원으로, 11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폭등했다. 외국인들이 국내 시장에서 빠른 속도로 이탈하고 있는 데다 글로벌 주가 폭락에 증권사들을 중심으로 달러 수요가 급증하고 있어서이다. 주요 6개국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한 달러 인덱스는 전날 2017년 3월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인 100.98을 기록했다. 경제가 불안정해지자 세계의 기축통화인 달러의 현금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자연스레 환율이 오르게 된 것이다. 달러 환율이 갑작스레 오르게 되면 달러의 수급이 불안정해지고 그로 인해 시장이 불안정해지는 악순환이 생긴다. 달러를 원활히 공급하고자 통화 스와프를 체결했다고 볼 수 있다.

 

통화 스와프의 목적 및 의의

 

 달러 환율이 오른다는 것은 원화 가치가 하락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되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국내 주식 시장에서 발을 빼게 되고 외화도 함께 빠지게 된다. 외화의 대규모 이탈은 한국 경제에 큰 타격을 준다. 외화마저 불안정해지면 한국 경제는 큰 침체기에 들어설 수 있기에 통화 스와프로 공급받은 달러를 이용하여 안정화를 주려는 것이다. 달러 공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지면 시장은 안정을 되찾을 것이고 주식 시장 또한 반등의 기회를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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